스테인레스와 유리 용기만 잔뜩있는 주부예요.

전자레인지에도 오븐에도 다 가능한 만능을 좋아해서 그런 것들이 많아요.

실리콘 틀을 어디서 봐서 샀는데 너무 좋게 나오더라고요. 그러다 국 담아놓을 용기도 필요한데..그런 실리콘 용기 없나 찾아 헤맸어요. 여기 1100ml 보는 순간 이거다 싶었어요.

하지만 생각보다 작았어요. 그래도 2L넘는 국을 낮으면서 넓은 용기에 담아놓는게 좀 그랬던지라 높다란 이 용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. 하나 더 사려구요ㅎㅎ

아이가 일곱살이라 이유식도 안 하니 150ml 작은 용기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지만 다진 채소 얼리고, 아이에게 반찬 예쁘게 덜어 먹이려고 샀어요. 언젠가 아이가 소풍을 가면 700ml에 150ml 용기를 쏙 넣어서 도시락 싸주려고요. 400은 집에서나 아이 소풍에 너무 작을 것 같아서 안 샀어요.

평소 밑반찬하면요, 그걸 작은 그릇에 덜어 아이에게 주다가 설거지 느니 그냥 큰 반찬통 채로 줬는데..천천히 먹으니 반찬에 온도변화도 크고, 아이가 깔끔하게 먹질 안 잖아요. 결국 덜어주게 되고, 그것도 아이가 조금씩 남길 때가 많은데 아이가 손으로 집어서 먹기도 하고 밥풀 묻혀놓고, 섞이고 창조적으로 먹으면 원래 큰 반찬통에 합치기도 뭣하고 버리기도 아까워서 엄마 입으로 쏙~ 들어가면 살이 야금야금찌고요..그거 피하려고 한 그릇에 합쳐 담으면 다음날 엄마는 개밥인듯 아닌 것을 먹죠.

아이가 먹다 반찬 남으면 그냥 그대로 보관해놨다가 아이가 그 다음에 먹든, 제가 먹든 어떻게 좀 하려고 150ml 몇개를 트레이에 넣어 플레이팅하고,  다 먹은 건 빼고, 남은건 트레이 뚜껑 닫아서 냉장고 속으로 쏙~ 

오늘 바로 써 봤는데 정말 일이 줄어서 좋았어요ㅎㅎㅎ

설거지해보니 헹굼수세미 따로 쓰면 얼룩없이 깔끔해지네요.

배송도 하루만에 오고 좋은데 두개정도 추가구매하려니 배송비가 붙네요ㅠ한번에 다 살 것을..